[그림 그릴 때, '질'과 '양' 중, 무엇이 더 중요할까?]
안녕하세요~ "그림쟁이 YC" 입니다!
친구와 같이 대화를 하다, 그림을 그릴 때, '질'과 '양' 중,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. 이때, 나눴던 말과 생각이 도움이 될 것 같아, 포스팅을 하였습니다. 이번에는, 제가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, 평소보다 두 배 정도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습니다. 이점, 유의해주세요! 각설하고, 지금부터 '질'과 '양' 중,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~
<결론>
'질'보단 '양'이 훨씬 더 중요하다.
결론부터 말하자면, 저는 '질'보단 '양'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이 내용을, 익숙한 수능 등급으로 이야기하면, 이해하기 쉬울것 같습니다. 수능이 등급별로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듯, 미술도 실력별로 공부하는 방식이 다릅니다. 지금부터 세세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~
<9~5등급>
먼저, [9~5등급] 구간입니다. 이때는, 수능에서 기초를 다질 때 입니다. 마찬가지로 미술에서도, 명암, 색채, 구도, 투시 등, 기초적인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. 지금 당장 오래 걸려도 상관없습니다. '내 능력의 100%~120%로 그립니다. 이때는 배운 것을 확실하게 이해하며, 차근차근 머리에 넣을 때입니다.
<5~3등급>
지금부턴, 무조건 많이 그리는 게 좋습니다.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100%~120%로 그리던, 이전 방법은 더이상 효율적이지 않습니다. 제 경험상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이렇습니다.
완성도를 80%까지 끌어올리기까지 1시간이 걸립니다. 그런데, 완성도를 100%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선 2시간이 걸립니다.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. 오래 그린다고 실력이 빠르게 늘지 않습니다. 많이 그려야 실력이 늡니다. 이젠, 100%로 5번 그리는 것보단 80%로 10번 그리는 게 훨씬 도움 됩니다. 그러나 이때, 완성도를 포기하지 못한다면, 많은 양을 그릴 수 없게되고, '정체기'나 '슬럼프'가 옵니다.
내가 100%로 그릴 수 있기 때문에, 80%만 그리고 넘어가는게 힘들겁니다. 나는 일부러 80%로 완성하고 넘어간건데, 남들이 내 그림을 보고 무시하면 눈뜨고 볼수가 없으니까요. 그러나 이때, 남들의 시선을 철저히 무시해야 합니다. 그러지 못하면 시간은 두 배로 걸리게 되고, 실력은 빠르게 늘 수 없습니다. 시간이 지나고 뒤늦게 후회합니다. '그때 남들 신경 안 쓰고, 지금까지 그렸으면, 지금보다 훨~씬 더 잘 그렸을 텐데...' 하고 말이지요. 저 또한 그랬기 때문에, '100% 완벽함'이라는 강박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. 지금 좀 못 그린다고 무시당해도 상관없습니다. 시험 때, 대회 때 잘 그리면, 그게 진정한 승자입니다.
<3~1등급>
[3~1등급] 이젠, 나 자신의 무언가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.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, 나의 정체성을 찾는 단계입니다. 이때도, 5~3등급 때처럼, 80%로 많이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. 뿐만아니라, 다른 작가분들의 그림을 많이 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. 많이 보고 많이 그리며, 나 자신이 추구하는 미술 스타일을 찾을 때,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.
※[정체성을 고민하며 겪게 되는 슬럼프]가 궁금하시다면, 아래의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~
[그림강좌/1. 마인드] - [슬럼프2] - 내 그림은 개성이 없는 것 같아요.
[슬럼프2] - 내 그림은 개성이 없는 것 같아요.
[슬럼프] - 내 그림은 왜 개성이 없을까? 안녕하세요 "그림쟁이 YC" 입니다. 저번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, 우리들이 겪게 되는 슬럼프의 2번째 종류에 대해 마저 이야기 하겠습니다. 저번 시
artist-yc.tistory.com
<1등급 이상 천상계>
[1등급 이상 천상계]: 이때가 모든 미술가들이 꿈꾸는 단계입니다. 이때는 드디어 자신만의 미술적 스타일을 찾은 단계입니다. 다양한 사람의 스타일을 많이 보고, 많이 조합도 해보고, 또 많이 그리며 쌓은 많은 경험이 바탕이 되어, 나 자신만의 정체성이 확립된 것이지요. 이젠, 스트레스가 없고, 그림 그리는 그 자체가 행복하기만 합니다. 이때는, 80%로 많이 그릴 때와, 100%로 한번 그릴 때를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.
마무리하며..
저는, 5번은 80%로 그리고, 1번은 100%로 그리는 루틴으로 그림을 그립니다. 이렇게 하면 실력도 빠르게 늘면서, 끝까지 완성하는 경험도 같이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물론, 처음 시작하며 그림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'양'보단 '질'이 더 중요합니다. 그러나 실력이 쌓이고 노하우가 쌓이면, "절대 '양'을 '질'로 뛰어넘을 수는 없다." 는 사실을, 몸소 느끼실 겁니다. 여러분들이 이점을 빨리 캐치 하셔서, 방황하며 허비하게되는 시간이 더이상 없으면 좋겠습니다.
이상 "그림쟁이 YC" 였습니다.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!
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통해 남겨주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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